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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영화

부초 가족 영화, 소개

by §№㏇☆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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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초 줄거리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 작품

 

시마반도 끝에 자리 잡은 항구도시에 떠돌이 유랑극단이 찾아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아라시 고마주로 단장이 인솔하는 극단이 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옵니다. 극단이 광고지를 나눠주며 공연 준비를 시작하자, 오랜만에 마을은 화기애애한 분위가 됩니다. 

 

12년 만에 찾아온 이곳은 고마주로와는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이 마을에는 내연의 여인 고야와 그녀 사이에서 낳은 아들 기요시가 살고 있습니다. 

 

극단의 남자 단원들은 마을에 머무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 줄 상대를 찾아다니고, 단장도 애인인 스미코의 눈을 피해 극단 후원자 집에 인사하러 간다고 둘러대고 고야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고마주로는 어느덧 훌륭하게 자라 우체국 공무원이 된 아들 기요시를 보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있는 기요시는 그를 외삼촌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야는 아들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를

알리자고 하지만, 고마주로는 작은 극단의 단장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자기 삶을 초라하게 여겨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와는 다른 아들만의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싶은 것입니다.

출처: 구글

고마주로는 대견하게 잘 큰아들과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이런저런 핑계를 댑니다. 이상한 느낌이 든

스미코는 단원들을 다그쳐 단장과 고야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비 때문에 공연이 없는 어느 날 고마주로는 고야의 집에서 아들 기요시와 장기를 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스미코가 들이닥쳐 소란을 피웁니다. 고마주로는 그녀를 밖으로 끌고 나와 심한 말을 퍼붓습니다.

 

화가 난 스미코는 극단의 여배우인 가요를 꼬드겨 기요시를 유혹하게 시킵니다. 약간의 용돈을 받고 스미코의 제안을

수락한 가요는 기요시가 일하고 있는 우체국으로 가 그를 유혹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청년 기요시는 미모의

여배우에게 감쪽같이 넘어가 스미코의 계획대로 일이 풀려갑니다.

 

단장과 배우들이 공연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적인 일에만 마음을 쏟은 탓인지 관객도 점점 줄어들고 흥행에 대한 기대도

없어져, 단원들은 술 한잔 마실 돈마저 없는 처지가 됩니다. 결국 공연은 막을 내리게 되고, 다음 공연지를 찾으러 떠난

선발 단원이 돈을 갖고 도망가 버리는 일까지 생겨 극단의 앞날은 최악으로 치닫게 됩니다.

 

기요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가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요시를 진심으로 대하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둘의 만남이 스미코의 계략으로 시작된 일임을 알게 된 단장은 격노합니다. 자신의 신분이 유랑극단의 단장이며 자신도

여자관계가 단정치 않아서 기요시를 사생아로 만들었지만, 상급 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던 머리 좋고 전도유망한 아들이

유랑극단의 여배우에게 빠져 있다는 사실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가요와 스미코를 폭력까지 쓰며 몰아붙인 단장은 스미코에게 떠나버리라고 강하게 몰아붙입니다. 스미코의 화해 제안도 뿌리칩니다.

 

극단의 상황이 안 좋게 되자, 단장은 극단의 해산하기로 하고 돈이 될 만한 것들을 팔아 마련한 약간의 돈을 단원들에게 나눠줍니다.

 

단장은 고야의 권유를 받아들여 그 마을에서 아들을 곁에 두고 살기로 마음먹지만, 극단이 해산되면서 그날 밤이 마지막이라 여긴 기요시와 가요는 둘만의 사랑을 위해 멀리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기요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가요는 그를 설득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기요시는 그녀와 함께 살기로 결심합니다. 

 

이들을 밤새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단장은 크게 실망하여 두 사람에게 큰소리치고, 이에 반발하는 기요시와 싸움이 벌어집니다. 말리던 고야는 고마주로가 친아버지라고 밝혔으나 기요시는 이미 늦었다며 아버지는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합니다. 

 

단장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다시 이곳에 올 때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배우가 되어 돌아오겠다며 떠나는 단장에게 가요는 돕겠다며 데려가 주길 청합니다. 

 

단장은 가요의 진실한 마음을 알게 되고 과거 일을 사과합니다. 그리고 아들 기요시를 부탁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다시 떠돌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간 고마주로는 갈 곳이 없어 방황하고 있던 스미코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고 밤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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