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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영화

박치기 역사 영화, 소개

by §№㏇☆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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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치기 줄거리

1968년 일본 교토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조선고등학교 학생들과 히가시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는 패싸움이

연일 끊이질 않습니다. 버스가 전복될 정도로 심한 싸움이 있은 후 히가시고교의 교사는 전쟁은 평화롭게 종결해야 한다며 고스케에게 조선고교에 가서 친선 축구 시합을 제안하고 오라고 지시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친구와 조선고교를 찾은 고스케는 플루트를 연주하는 경자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녀가 연주하던 곡은 일본 내에서 금지된 '임진강'이었습니다. 경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스케는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어로 전화를 걸고, 기타를 사러 갔을 때 만난 사카자키에게 기타를 배우며 경자에게 다가갈 준비를 합니다. 

공원에서 재일 코리아들의 잔치가 있던 날, 고스케는 경자의 초대로 그곳에 참석하게 되고, 경자의 마음을 얻을 기회를

잡습니다. 고스케와 경자가 듀엣으로 임진강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자 사람들은 고스케에 대한 경계를 접고 전통주를

함께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출처: 구글

고스케가 용기를 내어 경자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동안, 두 학교 학생들 간의 싸움은 더욱 험해집니다.

안성과 친구들은 히가시고교의 가라테 운동부들과 매일 싸움을 벌입니다. 그들은 결코 싸움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재덕은 친구가 된 고스케에게 "날마다 쫓기는 꿈을 꾸는데 골목길을 돌아서면 100명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재덕이 거리를 걸을 때마다 눈을 부릅뜨며 상대방을 위협하고, 어깨가 부딪친 사람마다 시비를 거는 이유는

싸움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두렵기 때문입니다. 두려워서 먼저 시비를 걸고, 오기로 버티는 것입니다.

 

안성은 여자 친구 모모코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병원비를 마련하고자 교복 재킷을 팔기로 결정합니다.

안성의 교복 재킷을 팔러 홀로 걸어가던 재덕은 히가시고교의 무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도망치던 중

사고로 죽습니다. 

 

고스케는 재덕의 장례식에 가서 마음을 다해 일을 돕지만, 재일 코리아들은 그를 쫓아냅니다.

여기서 재일 교포 1세의 한을 담은 대사가 나옵니다. "이코마 터널을 누가 건설했는지 알아!", "국회의사당 대리석은 어디서 갖고 와서 누가 쌓았는지 알기는 하나!" 그들은 장례식장에서 그동안 짓눌렸던 마음을 고스케를 통하여 일본인들에게 표출하며 서러움을 달랩니다.

 

상처를 받은 고스케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가는 길에 강가에서 기타를 부수고, 포크송 경진대회에 나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라디오 방송국 임원이 금지곡인 임진강을 부르지 못하게 하지만, 담당 PD는 상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까지 고스케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결국 고스케는 진심을 다하여 임진강을 열창하고, 경자는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는

고스케의 임진강을 장례식장에 있는 교포들에게 들려줍니다.

 

한편, 재덕의 원한을 갚기 위해 조선고교는 히가시고 학생들과 대립하게 됩니다. 

강을 중심으로 두 편으로 나뉜 일본 학생들과 조선 학생들의 혈투가 벌어짐과 동시에 안성의 여자친구인 모모코의 진통이 시작됩니다. 마침 안성이 싸우러 가는 시점에 모모코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북한으로 돌아가 축구 선수가 되길 꿈꾸는

안성을 생각해 모모코는 임신 사실을 끝까지 숨겼으나, 출산이 임박하자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강자가 싸움 중인

안성을 데려옵니다. 방금 태어난 신생아를 안은 안성은 감동하며 당분간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자

모모코는 안성과 함께 북으로 갈 것이라며 절대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안성을 따라온 친구들은 싸움은 무승부로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생명을 축복합니다.

 

안성과 모모코는 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게 되고, 범호는 조선대학에 재학 중인 모습으로 강자는 간호사로

고스케는 경자와 드라이브를 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행복한 엔딩을 맺습니다.

 

2.총평

박세영 작사, 고종한 작곡 임진강은 남북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로,

일본에서는 1968년 더 포크 크루세더스가 번역해 발매했으나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마쓰야마 다케시는 중학생 때 임진강을 듣고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2002년 《소년 M의 임진강》을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이봉우(시네콰논 대표) PD가 이즈 가즈유키감독에게 책을 건네면서, 영화 박치기가 제작된 것입니다.

 

임진강은 영화가 그리고 있는 시대의 산물이자 아직도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부를 수 없는 노래는 없다'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계속되는 투쟁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고스케가 라디오에서 '임진강'을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1절은 일본어, 2절은 한국어로 부르는 임진강은 양쪽의 담을 허물기 위한 하나의 가교가 됩니다.

여자 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배우게 된 노래가 연애의 곡에서 평화와 공존을 위한 도구로서 그 의미를 넓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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