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노노케 히메 줄거리
에미시 일족은 야마토 조정과의 싸움에서 패한 후, 오랜 세월 동북지역 변방의 조그만 마을에서 운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거주지 부근의 숲에서 어느 날 갑자기 다타리가미(재앙신)가 출현합니다. 인간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 찬 다타리가미는 마을을 향해 돌진하고 에미시의 차기 족장인 아시타카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재앙신을 화살로 공격합니다. 결국 재앙신을 막은 아시타카는 그 대가로 오른팔에 각인이 새겨지고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아시타카는 마을의 무녀 히이사마로부터 서쪽에서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 서쪽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마을을 떠나는 아시타카에게 같은 마을 처녀인 가야는 옥단검이 달린 목걸이를 건네줍니다.
서쪽으로 가던 중 아시타카는 우연히 지코보라는 남자를 만나는데, 그에게서 서쪽 끝에 있는 시시가미(사슴신)의
숲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시시가미 숲으로 향합니다.
한편, 계곡에서 물품을 운반하던 다타라바(철을 만드는 마을)의 지도자 에보시 일행은 모노노케 히메 산과 들개신
모로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소란 중에 마을 사람 몇 명과 모로는 계곡 아래로 떨어집니다. 마침 계곡을 지나던
아시타카는 계곡으로 떨어져 물에 빠진 일행을 구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모로를 치료하고 있던 산을 보게 됩니다.
고다마들의 안내로 숲을 빠져나와 다타라바에 머물게 된 아시타카는 자신에게 죽음의 저주를 내린 다리가미가
에보시의 총에 맞은 멧돼지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보시가 숲에서 신들을 몰아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아시타카가 다타라바를 떠나려는 순간, 에보시의 목숨을 노린 산이 공격해옵니다.
산과 에보시의 싸움을 말리던 아시타카는 산을 데리고 나오던 중 총에 맞아 부상을 입습니다. 가까스로 다타라바를 빠져나온 두 사람은 야크르를 타고 시시가미의 숲으로 향합니다. 잠시 주저하던 산은 의식을 잃은 아시타카를 시시가미가 나타나는 장소로 옮겨놓습니다. 이윽고 죽어가는 아시타카의 앞에 모든 만물의 삶과 죽음을 관장한다는 시시가미가 나타나고,
아시타카의 상처를 낫게 해 주지만 저주의 상처는 그냥 남겨놓습니다. 정신을 차린 아시타카는 몸이 회복될 때까지 산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 사이 에보시는 철을 노리는 아사노 사무라이들과 싸움을 벌입니다.
어느 날 아침, 산이 인간들과 싸우기 위해 먼저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시타카는 모로의 자식에게 옥단검이 달린
목걸이를 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후 그곳을 떠납니다.
숲에서 나온 아시타카는 사무라이들이 다타라바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에보시에게 지원 요청을 하기 위해 다시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에서는 멧돼지들을 유인한 다타라바의 남자들과 멧돼지들 사이에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타카는 시체들 속에서 모로의 자식을 구해줍니다. 에보시가 산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시타카는 산을 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싸움으로 죽어가는 옷코토누시를 살리기 위해 시시가미가 있는 곳으로 향하던 산 일행의 뒤를 에보시가 미행하고, 마침내 그들은 시시가미가 나타나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재앙신으로 변해가는 옷코토누시를 옆에서 막던 산도 옷코토누시에게
흡수되어 다타리가미가 되어갑니다. 이때 시시가미가 나타나 옷코토누시의 생명을 거두어들입니다. 그리고 산은 다행히 아시타카의 도움으로 다타리가미가 되는 것을 피합니다.
데이다라봇치(시시가미의 밤의 모습)로 변해가는 시시가미를 향해 에보시는 총을 쏘고, 시시가미의 목은 그대로 땅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켜보던 지코보 일행은 준비한 통 속에 시시가미의 목을 담아 도망칩니다. 그때 갑자기
모로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자신의 목을 날려 에보시를 상처 입힙니다. 이 일로 산의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였던
모로는 숨을 거두고 맙니다.
시시가미가 목을 잃게 되자, 숲의 모든 생명들은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산과 아시타카는 에보시 일행의 탈출을
도운 후, 시시가미의 목을 돌려주기 위해 다시 숲으로 향합니다.
목을 되찾기 위해 지코보 일당을 쫓던 시시가미는 다타라바와 마을 사람들까지 위협하고, 지코보로부터 겨우 시시가미의 목을 되찾은 아시타카와 산은 시시가미에게 목을 되돌려줍니다. 목을 돌려받은 시시가미는 쓰러지면서 생명의 힘으로
자신이 파괴한 숲을 부활시키고, 숲은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합니다.
죽음의 저주가 풀린 아시타카는 산에게 인간들과 함께 살 것을 권합니다.
끝내 인간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산은 숲으로 돌아가고, 아시타카는 다타라바에서 살면서 산을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합니다.
2. 총평
사전 구상 16년, 제작기간 3년에 제작 예산이 20억엔에 달했으며 무려 총 14만 장의 동화가 들어간 대작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도 크게 극찬을 받으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애니메이션을 넘어
엄청난 족적을 남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함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양대 최고작으로 꼽히는 명작입니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는 일본 전통문화 속에 담겨 있는 신비한 판타지의 세계, 즉 정령과 애니미즘적 신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철저한 사전 준비와 노력을 통해 걸작을 만들어내는 미야자키 감독의 열정 속에서 진정한 거정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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