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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영화

메종 드 히미코 가족 영화, 소개

by §№㏇☆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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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종 드 히미코 줄거리

히미코는 원래 게이 바의 마담이었던 남자입니다. 
그는 게이를 위한 실버타운 '메종 드 히미코'를 지어 다른 게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처지입니다. 그에게는 사오리라고 하는 외동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처자식을 버리고 게이로서의 삶을 선택한 아버지를 용서알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히미코의 애인인 하루히코는 그런 둘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오리에게 실버타운에

대우가 좋은 아르바이트가 있다며 접근합니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말에 사오리는 매주 한 번씩 그곳에서 일하기로 결정합니다.

 

출처: 구글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를 방문합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유럽의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게이들의 공동체 '메종 드 히미코',  그곳에는 넘치는 개성과 변화무쌍한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에 마음을 주지 않은 사오리는 점차 그들의 꾸밈없고 순수한 모습과

남들은 알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민을 접하게 되면서 점차 그들을 인정하고 이해해 나갑니다. 

루비라는 게이가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결혼하여 어떻게든 남자로서 살아보려 노력하던 루비는 아들이 있지만, 

아들이 다섯 살이 된 이후로는 얼굴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아내에게서 아들의 소식을 전해 듣는데,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에 공무원이 되었고 결혼하여 아이도 낳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에게도 손녀가 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사오리도 루비에 대한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루비는 아내가 죽은 후로는 자식과의 연이 끊긴 줄 알고 체념하고 있었으나, 작년 11월 12일에 루비에게 한 통의 엽서가 

도착합니다. 엽서 한가득 '피키피키 핏키'라고 쓰여 있다며 좋아하는 루비에게 사오리는 그것이 마법의 주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같이 춤도 춥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비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루비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서 상의도 

해보지만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날 저녁, 히미코를 찾아간 사오리는 유산은 필요 없으니 대신 

공동체의 사람들을 위해 유산을 써달라고 합니다. 히미코는 '메종 드 히미코'를 짓기 위해 전 재산을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남은 유산은 없으며, 이렇게 된 이상 문을 닫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자포자기하듯 이야기합니다.

사오리는 그들과 클럽에도 놀러 가는데, 뜻하지 않은 소란도 있었지만 그들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냅니다. 

게다가 항상 티격태격하던 하루히코와 묘한 감정에까지 휩싸이게 됩니다.

어느 날 사오리는 아버지와는 완전히 연락을 끊은 줄 알았던 죽은 어머니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히미코에게 어머니가 가끔 한껏 멋을 부린 모습으로 불쑥 가게에 찾아왔었다는 말을 들으며, 사오리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오리는 후회하느냐고 물어보지만 히미코의 대답은 '노'였습니다. 히미코는 사오리의 질문 방식이 틀렸다고 말하지만, 

사오리는 죽기 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히미코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히미코는 당연한 결론이라고 

수긍하며 한마디만 하겠다고 어렵게 말을 꺼낸다.

"네가 좋아!"

짧지만 평생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입니다.

출처: 구글


며칠 후 루비의 가족들이 찾아오고, 루비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루비가 게이라는 사실을 

끝까지 숨겨 아무도 그의 정체성에 대해 아는 이가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사오리는 자기 생각밖에 

안 하는 이기심에 질렸다며 '메종 드 히미코'를 떠납니다.

그 후, 히미코는 잠을 자듯 편안히 세상을 떠납니다. '메종 드 히미코'로 돌아와 히미코의 유품을 정리한 사오리는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계절이 바뀌고, 일 때문에 다시 들리게 된 '메종 드 히미코'. 그 벽에 쓰여 있던 글은…

"사오리를 만나고 싶어, 피키피키 핏키~"

다들 메종 드 히미코에서 차를 마시면서 오늘을 기념일로 축하하자며 즐거워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총평

어딘가 불만으로 가득한 사오리의 얼굴.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외로움을 외부에 들키지 않으려는 하나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녀가 '메종 드 히미코'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불만인 얼굴은 점점 

아름다운 얼굴로 변해갑니다. 
게이 아버지와 그의 연인, 그리고 게이들의 공동체라는 낯선 소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남겨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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